경제·금융

[제6회 바다의 날/영광의 수상자들] 철탑산업훈장

류도옥 우정종합양어장 대표 류도옥(67) 우정종합양어장 사장은 한마디로 '황토박사'로 불릴 만큼 지난 70년부터 30여년간을 황토 연구에 전념해 왔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적조구제에 황토사용을 건의해 우리나라 적조방제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황토효능 연구로 고밀도 종묘생산기술 개발과 우량종묘 대량생산보급에 앞장서 온 류 사장은 지금까지 60여종의 흙 가운데 20여종의 흙과 식물질에서 효능을 발견했다. 또 황토를 이용해 기르고 실험한 어종 수는 30여종, 어류 수는 3,000만 마리에 달한다. 한국어업기술훈련소에 입교한 50여개 외국 해양수산관계 연수생을 대상으로 출강하기도 한 류 사장은 특히 지난 95년에만 적조발생으로 무려 764억원의 피해를 입는 등 적조방제가 매우 어려운 현실에서 적조방제에 황토를 이용한 적조방제를 끈질기게 수산관계자에 설명, 96년부터 적조방제에 황토살포를 가능케 해 해양수산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조치구 두양상선㈜ 노동조합위원장 조치구(64) 두양상선㈜ 노동조합위원장은 지난 84년부터 두양상선에 근무하다 86년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두양상선 노동조합을 설립, 선원들의 권익향상은 물론 노사간 평화유지에도 힘써 왔다. 지난 65년 대한해운공사에 입사, 선상근무를 시작한 조 위원장은 특히 IMF로 회사가 퇴출 위기에 몰렸을 때 임금 및 상여금 반납 등을 통해 법원의 화의신청을 얻어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조 위원장은 지난 97년 선박이 외국에서 운항도중 침몰했을 때 선장 및 선원의 억류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사 대표와 더불어 현지로 달려가 선원의 신속한 귀국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화목과 협조'를 가장 큰 덕목으로 생각한다는 조 위원장은 지난해 국적선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직을 맡아 송출 선원과의 임금 격차 해소 등 선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고승화 제주도 항운노동조합 위원장 고승화(45) 제주도 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96년 위원장에 당선된 직후 10연년 간 지속되어왔던 조합 내 불신을 일소하고 특히 산업재해 예방에 앞장서 오고 있다. 고 위원장은 지난 80년 항운노조에 취업한 후 21년 동안 조합활동을 계속 해오고 있는 '정통 노조 맨'. 고 위원장은 지난 96년 위원장 취임이후 제주도내 23개 사용주와 노사관계를 맺어 오면서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도 없이 매우 평화적인 노사관계를 정착ㆍ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고 위원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매월 2회 이상 작업장 안전점검 등을 실시, 95년도 30여건에 달하던 도내 산재발생건수를 지난해 5건으로 줄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으며 98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에 걸쳐 '북한동포 돕기 감귤 보내기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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