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7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등 해외 언론을 인용, 나스닥을 운영하는 전국증권업협회(NASD) 이사회가 사모방식을 통한 나스닥의 주식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며, MS사에 상당수 주식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방안에 따르면 NASD는 이번 주 이사회에서 MS와 인텔, 씨스코세스템, 델 컴퓨터 등 나스닥에 상장된 9개 업체에 10억달러 상당의 지분 21%이 배정된다. 또 나머지 회원사들에게는 지분의 28%, 시장 참여자들에게도 43%의 지분이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금융센터는 사모방식으로 회원사들에게 주식을 우선 배정하는 것이 통례이긴 하지만, 나스닥이 MS사에게 주식을 대량 배정하는 것은 회원사에 대한 배려 차원을 넘어선다고 해석했다. MS의 주식이 상장업체 가운데 가장 활발히 거래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MS사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상장 유혹을 뿌리침으로써 나스닥의 입지를 강화시킨 점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