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시흥ㆍ독산등등 내년부터 단계 개발

경기도와 인접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 금천구 시흥ㆍ독산동 일대 등 서울 서남권 시계(市界)지역에 대한 종합발전 구상이 마련돼 이르면 내년부터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정비 또는 개발된다. 서울시는 도시계획 규제와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제반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남권 시계지역의 생활여건 및 환경 개선을 위해 금천구 시흥동과 독산동 일대 약 80만평에 대한 `금천구 시계지역 종합발전구상`연구용역을 최근 발주, 오는 6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용역에서는 시흥동 일대 약 24만평의 시계경관지구를 포함한 전체 대상지역에 대한 토지 이용 및 기반시설 현황 조사와 제반 문제 분석 및 원인 규명 등을 통해 지역발전 특성화 방안과 전략, 분야별 발전방향, 세부 시행계획 등을 수립하게 된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9월 서울 구로구 항동과 오류동, 온수동 일대의 시계경관지구 약 64만평과 주변의 시계지역에 대해 중ㆍ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 내달 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시는 이들 지역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별 정책 반영 여부를 결정한 뒤 시계경관지구 등에 대한 도시계획 결정이나 변경 절차 등을 거쳐 사업별 세부계획을 확정, 이르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지역 일부는 이미 개발이 됐지만 각종 규제와 기반시설 부족등으로 인해 상당부분 다른 지역보다 낙후된 곳"이라며 "전체 지역이 대상은 아니지만 지역에 따라 뉴타운이나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 등을 통해 개발, 정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시의 2차 뉴타운 선정때 “시계경관지구여서 개발계획을 수립할 수 없다”는 이유로 대상지역에서 제외됐던 시흥3동 966번지 일대 47만3,000㎡(14만3,000평)도 이르면 올 상반기중 뉴타운 사업지역으로 추가 선정될 전망이다. 김병일 시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시흥3동의 경우 용적률이나 층고 제한 등 도시계획상 규제 때문에 시계경관지구를 해제할 지, 지구를 유지한 채 뉴타운 사업을 추진할 지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용역 결과에 따라 시계경관지구에서 해제될 경우 이르면 상반기에 뉴타운 대상지역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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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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