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는 비 정보기술(IT)주의 주가 재평가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대우증권은 “종목장세가 가속화되며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범우이엔지,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용현BM, 삼영엠텍, 에버다임, 휴먼텍코리아 등 7개 종목을 비 IT 유망주로 제시했다.
이들 업체는 전방산업의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면서도 그동안 증시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최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제값 찾기’가 진행중이라는 게 대우증권의 판단이다.
안병국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의 주가 흐름은 제값을 찾아가는 과정인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만 한 적기”라고 말했다.
발전ㆍ제철용 보일러 등을 생산하는 범우이엔지와 조선ㆍ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산업용 피팅 제품을 공급하는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는 올해 전방산업 호황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선박 엔진을 제조하는 용현BM과 조선ㆍ발전용 내연기관 구조재를 생산하는 삼영엠텍 역시 업황이 좋아 뚜렷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중장비 관련 업체인 에버다임과 산업 플랜트 생산 업체인 휴먼텍코리아도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