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NIE] '신문은 내친구' 재미 느끼게...

NIE 교육으로 빠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신문을 이용해 공부하는 습관은 몸에 서서히 배는 것이고, 이 습관이 자연스럽게 교육의 효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따라서 아직 신문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에게 처음부터 신문을 들춰가며 과제를 주면 안된다. 무리하게 강요하면 오히려 신문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처음엔 그냥 신문에 익숙해질 수 있는 간단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하고 어린이의 반응을 보아가며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NIE 교육을 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신문을 부지런히 읽고 모으자=교사나 부모 스스로 신문을 부지런히 읽는 것이 NIE를 준비하는 첫 걸음이다. 활용하면 좋겠다 싶은 자료가 나오면 그 때마다 오려 두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좋은 자료가 처음부터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반복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에 띄게 된다. 신문을 활용한 학습인 만큼 신문을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된다. 최소한 일주일치 신문을 모으는 습관을 들인다면 자료 찾기에 편할 것이다. ◇재미있어야 한다=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NIE는 무엇보다 재미가 우선이다. NIE의 핵심은 신문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부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NIE가 어린이에게 또 하나의 과제로 다가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워크북 사용은 자제하자=서점에 가면 인쇄된 글씨 그림과 함께 신문을 오려 붙일 공간을 비워 둔 NIE 워크북을 볼 수 있다. 이건 제목만 NIE 책자지 사실 수련장이나 학습지와 다를 바 없다. 처음엔 재미있어 하던 아이들도 앞에서부터 한 장씩 해나가다 보면 곧 흥미를 잃고 부담을 느끼게 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칭찬을 아끼지 말자=NIE는 그야말로 정답이 없는 열린 교육이다. 어떤 말·생각·행동 모두 그 어린이의 최선을 다한 행동이므로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칭찬을 받은 어린이가 받지 못한 어린이보다 자신감과 창의력을 더 잘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NIE 공책이나 스케치북을 준비하자=NIE 활동을 여기저기 아무데다 하는 것보다 공책과 스케치북을 마련해 한 곳에 학습한 내용들을 모아 또 하나의 스크랩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신문만을 강조하지 말자=신문 활용 교육이니 만큼 신문을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간혹 신문만으로는 내용 전달이 충분치 못한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신문 이외의 다른 매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과서의 내용을 이해하자=1학년 어린이에게 6학년 수준의 내용을 강요할 수 없다. 거부감을 느낄 것이고 당연히 어려워서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교과서의 내용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수준의 문제를 주어야 한다.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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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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