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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티이씨리딩스

유기농화장품 전문업체 '자연사랑 사람사랑' 김윤희 사장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종합적인 창업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습니다." 프랜차이즈 '아유담' 지난 7월 2호점을 개점한 유기농화장품 전문업체인 '자연사랑 사람사랑'김윤희 (50ㆍ사진) 사장은 지난 20년간의 절망을 뒤로하고 어엿한 여성사업가로 성장하고 있다. 아유담은 회사 브랜드라고 밝힌 김 사장은 20여년전 갑작스러운 남편과의 사별로 아무런 준비없이 사업에 뛰어들었고 남편이 남겨둔 1억 2,000만원의 채무까지 떠 안게 됐다. 그는 23일"이자는 눈덩어리처럼 불어나 감당할 수가 없었으며 당시 초등학교 다니던 두 아이들을 키우고 생계를 꾸려나가는 것 조차 막막했다"며 "채권자들이 찾아올 때 마다 주눅이 들어 막다른 길에 다다른 듯 했다"고 말했다. 2000년부터 천연화장품에 관심이 많고 특히 자신의 얼굴에 기미를 없애기 위해 연구한 끝에 김 사장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수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씨앗과 한약재를 이용한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사업은 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그에게 희망을 건네 준 것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지원받은 창업 컨설팅이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대출담보 역할을 하는 신용보증서와 저금리 중소기업육성자금, 창업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서울특별시의 출연기관이다. 1999년 설립이래 총 28만개가 넘는 업체를 지원했고 지난 7월까지 신용보증지원 잔액도 3조원을 넘어섰다. 그는 "과거엔 주먹구구식으로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상권분석, 입지선정, 마케팅, 법률 등 창업관련 지식을 고루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여성창업자의 관심이 높은 업종을 성공사례로 소개해 절망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에는 신용등급이 악화돼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릴 수 없었으나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사업성과 성장가능성을 고려해 3,000만원이라는 적지않은 돈을 지원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지난 7월 사업을 시작한 후 성형외과, 한의원, 피부관리실 등 피부관련 전문업체들에 직접 화장품을 납품하면서 인지도를 키워갔다. 올 초에는 사업 영역을 확장해 피부관리실을 개업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시 소상공인창업박람회에 참여해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한 덕분에 신규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며 "거래처가 계속 증가할 뿐 아니라 제품을 써 본 고객들의 재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의 기반을 다진 만큼 2호점 운영도 자신이 있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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