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투자 적자만 불렀다/삼성경제연 「95년실적」 분석

◎수입유발 16억불·수출유발 2억불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미미하지만 수입유발효과는 매우 커 무역수지 적자를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해외투자의 요인, 영향 및 정책분석」이라는 자료를 통해 해외투자가 수출 및 수입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95년의 경우 해외투자로 인한 수입유발 효과는 16억4천만달러였다고 밝혔다. 반면 수출유발 효과는 1억7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4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초래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95년도 총 무역수지 적자액의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대개발도상국 투자는 95년중 20억4천만달러의 수출증대 효과를 가져왔으나 대선진국 투자는 오히려 1억7천만달러의 수출감소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수입효과가 더 큰 것은 개발도상국에 투자한 기업들의 경공업 생산 제품이 상당부분 국내로 역수입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연도별로는 88년 3억3천만달러, 89년 8천3백90만달러, 90년 1억3백30만달러, 91년1억5천만달러, 92년 8억달러, 93년 6억8천만달러, 94년 11억9천4백만달러 등의 무역수지 적자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88년부터 95년까지 해외투자에 따른 고용감소는 19만1천명(95년도 제조업 전체 취업자의 4%)으로 이는 해외투자로 인해 연평균 2만7천명의 고용인력이 해외인력으로 대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신경립>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