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수지가 당초 예상치인 320억 달러를 크게 웃돌면서 세계 수출 7강에 안착할 전망이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9월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 호조”라며 “당초 예상했던 32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상당히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단가가 최근 하락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무역수지 전망치를 당초 230억 달러에서 지난 9월초 3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수출규모는 지난 상반기 현재 7위로 지난해 말에 비해 2단계 상승했다.
박 차관은 “중국 수출비중이 28.7%까지 높지만, 중국수출을 줄이기 보다는 다른 지역 수출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며 “무역업체들과 제3세계 수출을 늘리도록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 원전수출과 관련해 “우리 측 안을 터키에 전달했고, 터키도 자신들의 안을 보내올 것으로 안다“며 “협상을 진행해 봐야 알지만, G20 정상회의 시점에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 시기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