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P다이아몬드, 中 원석연마공장 인수

업계최초 나석 자체조달로 가격경쟁력 높여<br>"홍콩지사 설립 통해 30兆세계시장 적극 공략"

GP다이아몬드가 업계 최초로 중국의 다이아몬드 원석 연마 공장을 인수했다. 다이아몬드 수입 유통업체이자 주얼리 업체인 GP다이아몬드는 4일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약 500명 규모의 다이아몬드 원석 연마 공장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주얼리 업체가 자체적으로 원석연마 공장을 갖고, 나석(원석을 깎은 다이아몬드)을 유통시키는 것은 국내에서 GP다이아몬드가 처음이다. GP다이아몬드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나석을 해외 보석업체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무엇보다 GP다이아몬드는 이번 중국공장 인수로 나석의 자체조달이 가능해 져 주얼리의 가격 경쟁력이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올해 GP다이아몬드는 원석 유통과 주얼리 사업에서 총 3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 가운데 수출은 500만~1,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번 중국 공장 인수로 내년부터 큰 폭의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태명 사장은 “더 이상 해외에 나가서 까다로운 수입 통관절차를 거쳐 다이아몬드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전세계 30조원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나석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P다이아몬드는 이를 위해 조만간 홍콩에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만큼 해외 시장에 비중을 둔다는 의미다. 그는 “현재는 중국 공장이 작은 크기의 보석 형태인 멜리를 전문 생산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사이즈가 큰 나석도 생산할 것”이라며 “특히 나석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향후에는 생산된 모든 나석에 대한 감정을 공인된 외부 기관에서 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P다이아몬드의 자체 다이아몬드 브랜드인 ‘루첸리(Luce’n lee)’도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루첸리는 현대ㆍ롯데 본점 백화점을 비롯해 현재 17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올 연말까지 루첸리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사장은 “루첸리를 조만간 신흥 시장인 베트남 등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다이아몬드 공급과 뛰어난 디자인 능력으로 주얼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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