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유도 자동판매기에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서울우유는 이르면 추석 이후부터 우유 자동판매기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내년부터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특별법이 제정돼 학교내 매점 및 자판기에서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의 철수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음료 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학교, 대형 학원 등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우유 자판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우선 수도권 지역에 100개를 설치하기로 하고 현재 대리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조만간 자판기 발주에 들어간후 이르면 추석 이후부터 일부 학교 등에 기계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자판기에는 서울 우유의 각종 우유 브랜드가 들어가게 되며 냉장 온도가 섭씨 5~10도로 일반 음료 자판기 온도(10도 전후)보다 더 낮게 유지된다.
아동인구 감소 등으로 우유 소비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우유 자동판매기 사업은 새로운 유통 채널을 통해 우유 소비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이미 '메이지 우유' 등에서 우유 자판기 사업을 하고 있다"며 "학교나 학원에서 손쉽게 우유를 구입할수 있게 돼 어린이 및 청소년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고 기업 입장에서도 새로운 유통망을 확보해 소비를 늘릴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점차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