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생협력 나눠야 커진다] 르노삼성자동차

공동구매 조직 통해 세계 진출 넓혀줘

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150여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협력업체 컨퍼런스’를 열고 상생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사진제공=르노삼성차

올해로 출범 10년째를 맞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성공적인 10년'을 이룰 수 있게 된 데는 협력업체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이 수훈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협력업체가 기업 경영의 동반자이며 파트너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생경영이 성공기업의 필수 요소라는 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장 마리 위르티제 사장은 상생경영을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인지 르노삼성은 상생경영을 단순하게 협력업체를 도와준다는 수준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사내에선 협력과 공생 파트너십을 구축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인식 아래 협력업체와 수평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있다. 르노삼성차에선 신상품 개발과정 단계부터 협력회사와 끈끈하게 공조하며 머리를 맞대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는 파트별 부품업체들이 모두 참여하고 기술협력과 정보교류가 이뤄지는 것은 기본이다. 구매팀을 중심으로 원가와 비용 절감, 품질 향상, 기술력 제고 등을 위해 협력회사와도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획기적인 경쟁력 향상을 시도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특히 르노닛산 공동구매 조직을 통해 협력업체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르노닛산 공동구매 조직인 RNPO(Renault Nissan Purchasing Organization)는 얼라이언스 모델에 장착되는 부품 품질관리와 구매를 담당한다. 르노삼성자동차 협력업체 중 경쟁력을 갖춘 부품업체는 RNPO 후보업체로 등록될 수 있다.공동구매 조직이 제시하는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하면 전 세계 르노-닛산 공장에 부품을 수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부품을 전 세계에 납품할 수 있는 사업 확장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 구매본부는 협력업체에 대해 이 같은 수출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국제 구매 세미나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세미나가 우수한 협력업체를 소개하는 기회로 십분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또 한국 협력업체를 르노-닛산 공동구매 조직에 적극적으로 등록시키기 위해 얼라이언스가 제시하는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평가 프로세스를 개발, 한국 부품업체 경쟁력을 평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상생 협력을 통해 협력업체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장 잠재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