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선] 초대형 광섬유 프리폼 개발

LG전선이 세계에서 가장 긴 광섬유를 뽑아낼 수 있는 광섬유 프리폼을 개발했다.LG전선(대표 권문구)은 10일 세계 최초로 한번에 450㎞까지 광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프리폼(PREFOR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광섬유 프리폼은 초고속 정보통신망에 사용되는 광케이블의 핵심소재인 광섬유를 만드는 모재로 석영관에 화학물질을 채운 튜브모양의 석영봉이다. 프리폼이 대형화되면 설비나 인원을 늘리지 않고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어 광케이블 생산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프리폼에서 뽑아낼 수 있는 광섬유 최대길이는 350㎞였다. 새 프리폼은 LG전선 광통신연구소가 2년동안 30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특히 석영튜브에 화합물을 넣어 만드는 MCVD(MODIFIES CHEMICAL VAPOR DEPOSITION)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세계적인 광섬유제조업체인 전선업체인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 프랑스 알카텔 등이 이용하고 있는 공법과 같다. 이동영(李東英) 광케이블연구실장은 『450㎞짜리 프리폼을 만든 국내 광섬유 생산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에 올랐다는 의미』라며 『이번 개발에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하면 내년에는 600㎞짜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발로 LG전선은 세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높여 시장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케이블 세계 시장은 초고속 통신망 구축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매년 17%씩 성장하고 있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생산원가를 낮출수 있는 제품개발이 관건이었다. LG전선은 새로 개발한 프리폼을 이용해 하반기부터 구미2공장에서 광케이블을 생산할 계획이다. LG전선은 지난해 15만㎞의 광케이블을 수출했으며 올해는 50만㎞를 목표로 하고 있다./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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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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