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포함 자사 브랜드로삼보컴퓨터(대표 이정식)의 PC 수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올들어 미국의 최대 백화점인 시어스사에 7천만달러의 PC를 수출한데 이어 내년에도 1억5천만달러(11만대) 규모의 자사브랜드 PC를 공급하기로 시어스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삼보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합의는 삼보와의 협력강화를 위해 최근 방한한 척 세부할 시어스사 부사장과 이룡태 삼보컴퓨터회장, 묵현상 TGA(삼보컴퓨터 미국현지법인)사장 간에 구두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두회사는 이번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97 컴덱스 가을쇼」기간인 오는 19일 미국 트레이딩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협력사업내용과 PC 모델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그동안 공급해 온 데스크톱 PC 뿐만 아니라 노트북 PC가 포함될 예정이어서 노트북 PC의 수출길도 열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들어 미국·일본 등으로 수출을 재개한 삼보는 내년도 PC 수출 규모가 올해의 1억달러 보다 두배이상 많은 2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보의 미국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TGA의 내년도 매출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삼보 예상매출의 20%에 달하는 3억5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삼보측은 밝혔다. TGA는 현재 캐나다의 유통업체인 퓨처쁜에도 PC를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수출 지역을 남미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