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한의원이나 대학 한방병원에서 지어주는 보약중 절반정도가 중품의 한약재를 사용하면서 가격은 최고 22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서울소재 대학부속병원 1곳, 한의원 8곳 등 모두 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소보원 조사에 따르면 한의원 8곳에서 조제한 보약(녹용이 첨가된 십전대보탕)은 최저 28만원에서 최고 50만원. 한제당 평균가격은 37만9,000원이었다. 하지만 1제당 원가는 5만5,000원에서 16만4,800원으로 소비자 가격보다 2.4배에서 최고 6.6배 높았다.
소보원은 또 보약재료비 중에서 평균 75%를 차지하는 녹용의 경우 산지와 부위별로 별도로 주문한 결과 무려 5개 한의원에서 주문한 녹용보다 저가품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녹용은 보약 첩약시 절편으로 가공되거나 탕제화 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또 모대학병원에서 취급하는 보약(최고가 52만원)을 분석한 결과 중품한약재 52.9%, 하품 5.9%였으며 가격이 35만원인 D한의원에서는 중품한약재가 27.3%에 불과해 약값이 비싸다고 품질까지 우수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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