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시우 BKB사장 "5~6년 걸친 민간외교의 결실"

몽골 최초 신도시 개발사업권 따내


“지금까지 우리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몽골에 대해 많은 협력과 지원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대규모 협력사업은 이번 신도시 개발사업이 처음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달 9일 몽골 정부로부터 수도 울란바트로시 인근 야르막 지역 300만평에 3만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신도시 개발사업권을 따낸 정시우(사진) BKB 사장은 3일 “이번 신도시 개발사업 진출은 5~6년에 걸쳐 몽골 정부와 꾸준히 접촉하고 공을 들인 결실”이라며 “몽골 신도시를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쾌적한 신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BKB가 몽골 신도시 건설 시행사로 선정된 것은 일본이나 독일 등의 다른 개발업체(디벨로퍼)와는 달리 처음부터 울란바트로 시정부의 도시개발연구소와 함께 설계 등 기초 조사를 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일부에서 자금 조달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몽골 현지에 MYNT(몽골야르막뉴타운)이라는 현지 법인을 통해 현재 해외펀드 자금 3억달러가 확보돼 있고 많은 개발 업체들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현재 몽골 정부는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2008년까지 4만가구 주택건설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신도시 개발이 몽골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뒷받침되는 만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KB는 신물질인 컴퓨터칩 원료를 생산하는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술을 보유한 벤처회사로 국내 특허를 여러 개 가지고 있으며 자회사로 ㈜원일과 ㈜올림픽타운개발을 통해 건설업도 함께 하고 있다. 그는 “몽골 신도시에는 자족 기능을 갖추기 위해 IT단지를 건립하는데 이 IT단지에 BKB의 신기술을 접목시킨 공장을 설립해 제품을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리와 우라늄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몽골에 이미 외국 정부와 업체들이 앞 다퉈 진출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하루빨리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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