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순환자동화기술<주>(화제의 기업)

◎가스누출 원격감시 기술로 “호황”/프로젝트 잇따라 올 30억원 수주 무난/유무선·정전대비 시스템 개발도 착수최근 가스폭발 사고가 빈번해 지면서 가스누설을 원격으로 감시제어하는 시스템통합(SI:System Integration) 전문업체인 순환자동화기술(주)(대표 최병철)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개인회사로 출발해 지난해 7월 법인 전환했는데 당초에는 정보통신분야가 전문이었다. 실제 순환자동화기술은 정보통신분야 하드웨어 선진국인 핀란드의 FF오토메이션사와 합작으로 원방제어시스템를 개발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미국 TA엔지니어링사와 공동으로 공정용 소프트웨어인 아이맥스(AIMAX) 패키지를 개발했다. 이는 많은 데이타를 모니터를 통해 상황실에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순환자동화기술은 이같은 기술을 곧바로 상용화, 지난 95년 삼성전관의 모니터세정라인에 아이맥스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지난해 역시 원격 제어시스템인 하니웰플랜트 프로토콜을 개발해 경북 구미에 소재한 한국합섬에 설치했다. 그러나 순환자동화기술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 6월 대한도시가스(주)로부터 가스누출 여부를 원격으로 감시제어하는 통합시스템을 수주하면서 부터. 순환자동화기술은 대한도시가스 수주를 계기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군산도시가스, 목포도시가스 등으로 부터 잇따라 프로젝트를 수주받았으며, 최근에는 서울도시가스, 인천도시가스, 삼천리도시가스와 원격 감시제어시스템 설치를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순환자동화기술은 올해 프로젝트 수주가 원활히 이루어질 경우 도시가스관련 부문에서만 30억원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환자동화기술은 최근 도시가스 상황실과 각 정압실을 연결하는 케이블통신을 2원화해 유무선동시지원이 가능하고 정전시에도 계속 작동되는 자동전환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자동전환시스템은 일정시간 무정전상태로 운용할 수 있어 가스누출 등 위급상황 예방은 물론 사후처리도 가능한 시스템.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개발비(R&D)에 투자하고 있는 순환자동화기술은 도시가스관련 감시제어시스템을 통해 닦은 기반을 발판으로 향후 터널배기상황 감시시스템 등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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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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