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AWSJ "온실가스 배출권거래 활성화 될것"

2005년 2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유럽, 일본기업들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SWJ)이 8일 보도했다. 내년 2월부터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 유럽, 일본 등 선진 공업국들은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등 6가지 종류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배출량을 기준으로 평균 5.2% 줄여야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교토의정서 발효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거나 이것이 어렵다면 이미 온실가스를 크게 줄인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돈을 주고 사들여야 한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은행과 일본 전기회사 등은 온실가스 배출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일단 7억달러 규모로 펀드를 만들어 투자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은행은 5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국제온실가스배출권 펀드에 투자할 예정이고, 일본기업들도 자체적으로 1억달러의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이처럼 펀드 조성이 활기를 띠는 것은 배출권 시장 규모가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요 선진 공업국 가운데 미국은 성장잠재력 둔화를 이유로 교토의정서를 아직 비준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제적인 압력으로 미국도 교토의정서를 비준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카고기후거래소도 지난해부터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를 시작했을 정도다. 특히 내년 2월부터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는 것을 계기로 배출권 거래, 나아가 배출권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부터 배출권투자펀드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금은 최근 1~2개월 사이에 조성됐다. 따라서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 이 같은 투자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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