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강점 결합…사업 경쟁력 높인다<br>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 출시<br>마케팅 효율화로 수익개선도
| 통합LG텔레콤 모델들이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폰에서도 인터넷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오즈 2.0'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통합LG텔레콤 |
|
LG그룹 통신3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는 치열해 지는 유ㆍ무선 통신서비스시장 경쟁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통합LG텔레콤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통합LG텔레콤은 '변화'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통신 3사의 통합은 성장 한계에 직면한 통신시장에서 후발사업자로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합병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S커브'를 그리기 위해서는 변화를 꿰뚫고 그 변화의 방향을 주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단행됐다.
통합LG텔레콤은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결과, 올 1ㆍ4분기에 매출 2조4,241억원, 영업이익 5,827억원, 당기순이익 5,4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59%, 213% 증가했다. 무선은 3%, 유선은 10% 각각 증가했다. 또 무선가입자 879만명, 유선가입자 526만명(초고속인터넷 259만명, 인터넷전화 229만명, IPTV 38만명)등 총 가입자가 1,405만명(3월말 기준)으로 3.3% 늘었다. 특히 무선데이터서비스의 경우 가입자 1인당 월간 매출(ARPU)이 4,735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오즈(OZ) 가입자는 115만명을 돌파해 향후 OZ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통합LG텔레콤은 유ㆍ무선의 상호 강점 결합을 통한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매역량과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유선부문사업을 더욱 활성화, 통합 법인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안정적 수익구조하에서 차세대 이동통신망 구축 등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를 출시하고 사업다각화 전략을 구사해 나가기로 했다.
통합LG텔레콤은 마케팅 효율화, 중복비용의 감소 및 규모의 경제실현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유무선 사업부문의 강점을 활용한 시너지 극대화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효율성 증대로 안정적 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통합 LG텔레콤은 오즈(OZ)와 인터넷전화(VoIP)의 진화를 통한 데이터 매출 증대를 가속화하는 한편,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전화서비스 수요를 토대로 올(ALL) IP기반의 중계 패킷교환기(TPS) 서비스의 성장성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선망과 법인시장 경쟁력을 통해 서비스와 시스템을 통합하는 정보통신기술(ICT)토털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통신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800MHz 주파수를 확보한 만큼 내년부터 2013년까지 3개년에 거쳐 차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단계적으로 구축,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통합LG텔레콤은 올해 무선데이터 성장 및 법인 시장에서의 확고한 경쟁우위를 통해 내부거래 제거 후 8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3사 합산기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통합LG텔레콤은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고객중심의 경영과 기존 통신의 고정관념을 뛰어넘기 위해 '탈(脫)통신' 전략으로 통신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탈통신'이란 통신시장 경계를 넘어 연관 산업분야 진출을 통해 새로운 통신 장르를 만들고, 이를 통해 고객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통신과 이종산업간 컨버전스, 유무선 컨버전스, 통신과 솔루션간 컨버전스 모두 탈통신의 영역에 속한다.
구체적으로 통합LG텔레콤은 통신을 기반으로 미디어 및 광고, 교육, 유틸리티, 자동차, 헬스케어 등의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을 위한 과제를 선정하고, 연내 20여개의 탈통신 프로젝트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일부 프로젝트는 이미 진행 중이다.
통합LG텔레콤은 탈통신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숨겨진 가치를 찾아주는 PVP(Personal Value Provider)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세웠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 꼭 맞는 맞춤형 스마트서비스를 통해 고객조차 몰랐던 가치를 찾아주는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통합LG텔레콤은 기업이나 중소 비즈니스 업무에 통신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제품의 생산성이나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종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단순한 네트워크 임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가상통신망사업자(MVNO)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에서도 스마트그리드, U-city 등의 영역에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IT와 기업 간 접목, 의료와 통신의 접목, 인간 감성과 IT 접목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정보통신산업 전반의 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통합LG텔레콤은 탈통신, PVP 비전 달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선도하고, 관련 산업과의 동반 성장이 가능한 사업 전략을 발굴해 산업구조 재편을 주도함으로써 미래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사업자를 벗어나 토털 솔루션 제공사업자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가계 통신비 완화위해 다양한 요금제 출시
통합LG텔레콤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이동전화 가입자들에게 저렴하게 음성 및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음성의 경우 월 1만1,900원의 최저 표준 요금제는 물론,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위한 월 9만9,000원의 기본료에 25만원 음성통화가 제공되는 'TOP 요금제', 매달 2장의 영화 할인 쿠폰이 제공되는 'CGV 영화요금제' 등 고객 통화 패턴에 맞는 최적의 요금제를 내놓았다..
특히 통합LG텔레콤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월정액 6,000원으로 1GB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오즈(OZ)무한자유요금제를 선보이며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월 1GB는 웹서핑과 왑(WAP)을 9 대 1로 사용할 경우 약 1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1GB를 초과하더라도 MB당 약 50원으로 요금부담을 없앴다. 또 지난 3월에는 음성, 데이터, 메시지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고객 관점의 요금제인 'OZ 스마트 요금제'도 선보였다. 이 요금제는 매월 최대 2만2,000원의 요금할인과 별도의 휴대폰 할인이 제공되는 더블보너스 프로그램도 적용받을 수 있어, 표준 요금제에 각각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평균 40%의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통합LG텔레콤은 이와 함께 저렴한 음성ㆍ데이터 요금제와 더불어 해피투게더 가족할인, 해피투게더 결합할인, 평생 할인, 더블보너스 등 다양한 요금할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존 요금제에 자신의 통화요금이나 패턴에 맞춰 요금할인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이동통신료를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해피투게더 결합할인은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 사용 가구당 LG텔레콤 가입자가 2명이면 초고속인터넷 이용료 및 이동전화 기본료를 20%, 3명이면 30%, 40명이면 40%, 5명이면 50%를 각각 할인해주며, 인터넷전화 추가시 기본료 1,000원도 깎아 주고 있다.
또 통합LG텔레콤은 요금할인 프로그램외에 항공마일리지, 주유할인, G마켓할인 프로그램 등 통화료에 따라 제휴서비스나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휴할인 프로그램도 내놓고 있다. 통합 LG텔레콤은 고객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는 차별적인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준비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