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의 하락세를 멈추고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27일 “그동안 큰 악재였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이 상승반전하고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며 “구조조정과 강한 비용통제, 해외담배사업 강화, 한방화장품 출시, 중국현지 홍삼 생산시설 설립 등 장기성장 전력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제시했다. 앞서 회사측이 발표한 3ㆍ4분기 IFRS 적용 실적에서 매출액은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4% 증가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내수는 8.8% 감소해 여전히 부진했지만 내수 시장 점유율이 59.6%로 전분기(58.8%)보다 높아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수출은 21.1%나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수출은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내년엔 17.2% 증가할 전망이고 반면 내년 수입 잎담배 가격은 8.9% 하락하는 등 호재가 많다”며 “내년부터는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경비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