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늦깎이 브라이언트 ‘씽씽’

PGA 투어챔피언십 3R<BR>14언더로 사흘내리 선두…구센 2위·우즈 3위 포진

왕별들 마지막엔 빛날까. 미국 PGA투어 ‘올스타전’ 격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무명이나 다름없는 늦깎이 바트 브라이언트(42ㆍ미국)의 질주가 이어졌다. 브라이언트는 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ㆍ7,141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사흘 내리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브라이언트는 올해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으로 상금랭킹 22위에 올라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선수. 이날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벙커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 넣어 3타차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레티프 구센(남아공ㆍ11언더파)과 타이거 우즈(미국ㆍ10언더파)가 각각 2, 3위에 포진해 우승까지는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게 됐다. 구센은 17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하는 등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이 있다. 우즈는 드라이버 샷 난조에도 3타를 줄인 뒤 “기적은 일어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구센은 지난 87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 첫 2연패를 노리고 있고 우즈는 PGA투어 단일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위해 이번 우승컵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세계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9위(4언더파)로 올라섰으나 우승 꿈은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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