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기술中企 대출 쉽게

산자부-시중銀약정

앞으로 우수한 기술이 있는 중소기업들은 은행에서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20일 우리ㆍ신한ㆍ기업은행 및 기술보증기금ㆍ기술거래소 등과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내용은 산자부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추천하면 기술평가기관의 평가자료를 활용, 시중은행들이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은행의 기술기업에 대한 선별능력이 강화돼 담보 중심의 대출관행이 기술 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종갑 산자부 차관은 “이번 MOU는 그 동안 담보 위주로 진행된 기업에 대한 금융시스템을 기술성 평가 위주로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MOU 체결에는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산업은행이 빠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경우 자발적으로 기술평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이번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른 시일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산자부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주무 부처인 재정경제부의 눈치를 보느라 선뜻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MOU 체결에 국내 최대 국책은행이 포함됐으면 모양새가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산자부는 이밖에 기술사업 촉진을 위해 인재인기술경영(MOT) 전문인력을 오는 2010년까지 연간 2,500명 가량 양성하기로 하고 올해 전문 학위과정 4개를 설치하고 내년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국을 4대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로 유망 기술이전조직을 선정, 집중 지원하는 기술이전조직 지원사업(Connect Korea)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