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아파트 분양도 체험마케팅 시대

3D로 현장 미리보고… 게스트하우스서 1박2일

주택업계에서 아파트를 직접 체험해보고 구입할 수 있는 체험 마케팅이 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은 청주시 대농지구 '지웰시티'에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하고 11월 초부터 1박2일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는 단지 내 공급면적 198㎡형 2가구를 게스트하우스로 꾸미고 주거시설과 함께 주변환경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말 등을 활용해 찾은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주거시설과 서비스를 체험한 뒤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에 분양 중인 계양센트레빌의 경우 모델하우스에서 계약할 아파트의 조망권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카메라를 타워크레인에 부착해 실시간 영상을 홍보관 태블릿PC로 보내준다. 서희건설도 12월 초 분양할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 견본주택에서 사업 현장을 3D로 제공하는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단지의 특장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해 소비자들이 아파트 입주 후 불만을 갖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이 미리 경험해보고 계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체험 마케팅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주택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독특한 마케팅을 펼치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청약 전에는 자신이 실제로 거주할 동ㆍ호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분양이 진행 중인 아파트에만 적용될 수 있는 특화 마케팅"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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