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2번째 대회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은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러시앤캐시 클래식으로 치러졌다. 주최사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올해 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박세리와 함께하는 대회로 재탄생시켰다. 박세리가 직접 출전하는 가운데 '박세리 대회' 첫 우승자로 이름을 새기려는 후배들의 눈빛이 매섭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지난주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우승한 전인지(20·하이트진로)다. 상승세를 앞세워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전인지는 "컨디션이 좋다"면서 "롤모델인 박세리 선수와 함께 출전한다는 것만으로 뜻깊다. 골프를 오랫동안 하고 싶은 선수로서 박세리 프로를 보면서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다"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장하나(22·비씨카드)도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상금랭킹 1위 김효주(19·롯데)가 불참하는 가운데 김효주와 다승 경쟁을 벌이는 백규정(19·CJ오쇼핑)은 4승에 재도전한다. 허윤경(24·SBI저축은행), 고진영(19·넵스), 이민영(22) 등 상금랭킹 상위권 선수들도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