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류] 생맥주 체인점 개설 붐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생맥주는 모두 191,966㎘가 소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4,722㎘보다 16%가 는 것으로 연말까지 증가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반면 병맥주 판매는 이 기간동안 오히려 2.4% 감소했다.이에 따라 전체 맥주 판매량 가운데 생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7월 기준으로 맥주는 모두 931,073㎘가 팔렸으며 이중 17.6%가 생맥주였다. 올해는 이 비중이 20.3%로 높아졌다. 소비자들이 점차 상대적으로 값이 싼 생맥주를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맥주업체들은 이같은 추세에 따라 최근 잇따라 체인점 개설에 나서는등 판촉의 고삐를 죄는 중이다. 진로쿠어스맥주는 지난 6월부터 「미스터 세븐」브랜드로 체인점 모집에 나섰다. 미스터 세븐은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퇴근 후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형태로 안주도 5,000~8,000원대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진로쿠어스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회복과 신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인점 수요가 늘고 있다』며 『연말까지 150호점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트맥주는 9일 새로운 체인점인 「HITE BEER JACK」 1호점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열었다. 이 브랜드는 고급스러운 패밀리레스토랑에 대형 생맥주집의 분위기를 가미한 것으로 70평 이상의 대형 업소 중심이며 참나무 오븐을 이용한 정통 이탈리아식 안주와 식사가 제공된다. 하이트는 이처럼 수준을 한단계 올린 고급형 체인점을 연말까지 20개, 내년까지 모두 100개 오픈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부터는 「HITE BEER PLUS」라는 이름으로 30평 이하의 소형 체인점도 새로 모집한다. OB맥주도 생맥주 판매 증가에 힘입어 조만간 새 체인점을 내기로 하고 현재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새 체인점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해 벽돌로 장식한 형태로 추진중이며 크기도 소·중·대형으로 나눠 각자 독특한 스타일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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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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