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이 삼성생명의 새로운 지배주주가 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2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삼성생명 지분 93만6,000주, 4.68%를 신규로 취득한 후 제출한 지배주주 승인안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지난 10월 별세한 고(故) 이종기 전 삼성화재 회장으로부터 삼성생명 지분 4.68%를 증여받았다. 보험업법에는 삼성생명 지배주주의 특수관계인이 신규로 삼성생명 지분 1% 이상을 취득할 때는 금감위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삼성생명 공익재단은 82년 설립돼 삼성서울병원과 어린이집ㆍ실버타운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새로운 지배주주가 됨에 따라 이건희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율은 58.51%에서 63.2%로 상승했다. 현재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19.35%의 지분을 소유한 에버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