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만성 신부전증 환자 7년새 2배 늘었다

작년 9만 2,000명… 50·60대가 49% 차지


만성 신부전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최근 7년간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만성 신부전증 진료환자수는 9만2,000명으로 2001년 4만6,000명에서 100%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남성 진료환자가 5만4,000명, 여성이 3만8,000명으로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42%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와 50대 진료환자가 각각 2만5,000명과 2만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49.2%인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환자 증가폭이 가장 큰 연령층은 70대 이상 노인으로 70대 환자 증가율은 258%, 80대 이상은 445%였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2001년 3,037억원에서 2005년 5,326억원, 2008년 8,324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만성 신부전증 질환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대비 2.7배 이상으로 같은 기간 동안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 증가폭인 2.0배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만성신부전증은 고혈압과 당뇨가 주원인으로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장내과 신석균 교수는 "적절한 체중유지와 금주, 금연, 저염도 식습관, 혈압과 혈당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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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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