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수도권 재건축 매입임대 '인기몰이'

주변 전세가보다 20% 싸고 수요자 몰려 대체상품 부상<br>석수 두산위브등 청약 호조


수도권 재건축단지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매입임대물량이 전세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재건축 매입임대물량은 용적률 혜택 등으로 생긴 재건축단지의 소형주택(전용 60㎡ 이하)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방자치단체, 지방 공기업 등이 인수해 무주택세대주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주변 전세시세의 80~90%선에 공급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된 안양 석수 두산위브, 산본 래미안 하이어스 등 대규모 재건축단지들의 매입임대물량 청약률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28일부터 입주자를 모집한 안양 석수 두산위브는 총 66가구 모집에 110가구가 지원해 1.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742가구 규모의 안양 석수 두산위브는 한신 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임대물량은 주변시세에 비해 20% 가까이 저렴한 1억1,200만원선에 공급됐다. 계약자들은 2년 후 재계약도 가능하다. LH가 군포시 산본동에서 공급 중인 래미안 하이어스 임대주택도 수도권 전세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총 2,644가구의 대단지인 이 아파트 재건축 매입임대 공급은 5일부터 7일까지 이뤄지는데 첫날인 5일에만 총 243가구 모집에 182명이 몰렸다. LH의 한 관계자는 "5~6일 군포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모집하고 7일에는 수도권 거주자까지 청약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전세 수요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아파트 전셋집의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재건축 매입임대는 한동안 공급이 뜸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경기 침체와 재건축 규제로 재건축단지들의 사업성이 저하되면서 사업 속도가 자꾸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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