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우량 블루칩과 대형주의 강세를 기반으로 연 9일째 상승행진을 지속하면서 800포인트선에 바짝 다가섰다.4일 주식시장은 포철, 한전, 한국통신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과 삼성그룹 주식들이 대거 강세를 기록하면서 전일보다 19.29포인트 오른 797.50포인트를 기록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은 외국인들이 142억원 순매도로 3일만에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기관들은 투신 723억원 순매수를 포함, 734억원 순매수, 개인들은 59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기관중심의 매수세가 블루칩과 대형주에 몰리면서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기록하는 「부익부 빈익빈」의 장모습을 보여 종합주가지수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수는 403개로 상승종목수 401개 보다 많았다.
이날 시장은 장초반부터 블루칩과 대형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로 출발, 시간이 지나면서 기관들의 매수세가 가세해 상승폭을 늘렸다. 이에 따라 후장한때 전일보다 23.73포인트 오른 801.94를 기록, 800포인트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포철은 이날 미국 메릴린치증권이 향후 큰 폭의 상승세를 예측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강세를 기록, 한전, 한국통신등 공기업 3인방의 상승을 주도했다. 매수세가 대형주에 몰리면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한빛은행, 외환은행등만 하락했을 뿐 나머지 18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삼성그룹 주식들은 그동안 공기업주식의 급등에 따른 상대적인 저가메리트가 부각되면서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집중돼 제일모직, 호텔신라, 삼성전기를 제외한 전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 1,2위 종목은 한화종합화학과 삼성물산으로 대량거래와 함께 강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