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감원 "외국 금융기관 감독강화"

윤증현 금감위장, 美·유럽등과 연결감독 MOU체결키로

금감원 "외국 금융기관 감독강화" 윤증현 금감위장, 美·유럽등과 연결감독 MOU체결키로 금융감독당국이 오는 11월1일 '한국씨티은행'의 출범에 맞춰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강화를 적극 추진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금융연구원은 한국씨티은행이 대형 시중은행으로 급부상하고 외국계 금융사들이 국내 금융사에 대한 인수를 강화하는 데 따른 파장과 영향력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씨티그룹이 전적으로 지분을 소유하고 상장을 폐지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금융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특정사안에 따라 양국 금융감독간에 이견과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외국계 대형 금융자본 진출과 관련, 이번주에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 이어 미국ㆍ영국 등의 주요국 감독기관장을 만나 각 국가에 동시 진출하는 은행을 총괄적으로 연결 감독할 수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미 외국인 이사를 전체 이사회 가운데 절반이 넘지 않는 규모로 제한하기로 규정을 바꾸기로 결정한 데 이어 금융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외국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앞으로 국내에 진출하려는 초대형 외국계 금융자본에 대해서는 선별적 인가제에 이어 등록제로 점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HSBCㆍ스탠다드차타드(SCB) 등 외국계 은행은 최근 금감원 조치에 따라 모든 서류를 한국어로 작성해 제출하고 있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 2004-10-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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