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해외공사 수주모멘텀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무라증권은 15일 현대건설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를 내면서 “현대건설이 올 3분기까지 수주한 해외건설 물량이 전년에 비해 3배 수준에 달하고 마진도 지난해 손익분기점 수준에서 11%로 확대됐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에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분기까지 올해 해외공사 수주 목표치인 20억 달러를 조기 달성했다. 그동안 부실 원인이었던 해외공사 원가율도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가 확대되면서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노무라증권은 “현대건설의 주요 사업 부문의 마진이 두자릿 수의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 영업이익도 10%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0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8%에 달할 것”이라며 “서산지역 토지 가치 등 개선된 재무제표를 감안하면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도 이날 “태안기업도시 확정으로 수주물량 확보와 자산가치 증대가 예상된다”며 “기업도시 중 제일 빠르게 착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종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수주는 내년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이슈가 되는 M&A 가시화도 주가상승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4만7,9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전날보다 2,150원(5.18%)오른 4만3,65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