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점포증설 ‘주춤’/감량경영 영향

◎33개은 상반기 247개 증가그쳐/작년보다 증가수 36개줄어최근 부실여신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은행들이 살빼기에 나서면서 점포 증가추세가 둔화되고 있다. 6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8개 특수은행등 33개 국내은행의 점포수는 총 7천3백76개로 지난해말의 7천1백29개보다 2백47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중 점포증가수 2백83개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점포 증가세가 이처럼 둔화된 것은 최근 홈뱅킹과 폰뱅킹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무작정 점포를 늘릴 필요가 적어진데다 일부 은행의 경우 수익성이 나쁜 점포를 과감히 폐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중 신설된 점포수는 지점 1백31개, 출장소 1백33개등 2백64개로 전년 동기의 3백1개에 비해 크게 줄었고 폐쇄점포수는 지점 5개, 출장소 12개 등 17개로 지난해의 18개와 비슷했다. 점포신설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은행은 상업은행으로 상반기중 29개 점포를 새로 개설했으며 한일은행과 농협, 주택은행도 각각 22개, 20개, 17개를 늘렸다. 반면 국민은행은 3개 점포를 폐쇄했고 산업, 전북, 충북은행도 2개 점포를 폐쇄했다.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한 경우는 1백20개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현재 은행 점포를 형태별로 보면 지점이 5천7백87개로 전년말보다 2백44개 증가했으며 출장소는 1천5백89개로 3개가 늘어나는데 그쳤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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