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4일 오후 3시부터 양화대교 하류측 아치교가 전면 개통된다고 12일 발표했다. 다리 밑으로 큰 배가 지날 수 있도록 교각을 넓히기 위해 2010년 2월부터 아치교를 설치하는 구조개선공사를 시작한 지 2년8개월 만이다.
그 동안 아치교 공사 구간을 돌아가기 위해 임시 다리를 놓아 ‘ㄷ’자 모양으로 차들이 통행하면서 최고속도가 시속 30㎞로 제한됐지만 직선 개통에 따라 60㎞로 바뀐다.
양화대교 아치교 구간 보도 공간에는 올해 말까지 의자 등이 놓인 시민 휴식처가 만들어진다.
양화대교 아치교 설치에 들어간 돈은 490억원에 달하지만 정작 큰 배는 드나들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용산ㆍ여의도와 경인 아라뱃길을 잇는 서해 뱃길 사업은 전임 오세훈시장의 역점사업이었지만 시의회 다수당 변화(2010년 민주통합당)와 지난해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전시성 대형 토건 사업 철회 방침에 따라 사실상 백지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