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축구협, 붉은악마 '보호령'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 쿠웨이트축구협회,쿠웨이트 경찰이 종합적인 안전대책 모색에 나섰다. 가삼현 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은 "붉은악마 및 교민 응원단의 안전문제에 대해쿠웨이트 축구협회와 긴밀하게 논의중이다"며 "당초 본부석 건너편에 응원석을 내주기로 했지만 안전을 위해 본부석쪽에 1천석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전에 테러예방을 위한 경찰의 경기장 보안검색은 물론 물병투척을 막기위해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반입하는 플라스틱병의 뚜껑을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대표팀 의료장비 눈길 축구대표팀의 최주영 의무담당 트레이너가 경기중 선수들이 부상으로 넘어졌을 때 경기장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응급용 치료장비가 화제다. 최 트레이너는 7일 대표팀 훈련장에서 냉각용 스프레이 역할을 대신하는 독일제 의료장비를 취재진에게 소개했다. 이 장비는 알코올성분의 수용액이 채워진 제품으로 물줄기처럼 분사돼 순간적으로 부상부위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 때 냉각용 스프레이를 사용했지만 골키퍼를 빼놓고는 그라운드 내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규칙에 따라 지난해부터 그라운드에서 스프레이 대신 사용하게 됐다는 게 최 트레이너의 설명이다. 우즈베크 축구협회, "쿠웨이트 반드시 이겨달라" 우즈베케스탄 축구협회가 쿠웨이트와의 일전을 앞둔 한국대표팀의 선전을빌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가삼현 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은 "우즈베키스탄전을 끝낸 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로부터 쿠웨이트를 반드시 이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한국전에서 비긴우즈베키스탄이 본선티켓을 따내는 데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국에게 비기면서 2무2패(승점 2)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은 비록 A조 꼴찌지만한국이 쿠웨이트를 잡아주고 스스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으면 조상위권으로 올라설수 있다. 그리고 최종예선 6차전에서 쿠웨이트전을 잡고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겨줄경우 조 2위가 가능하다는 '힘겨운' 시나리오다.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이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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