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전 생태호수공원 조성 무산될듯

박성효 시장 당선지 "예산 2,500억 임대아파트등 투입"

대전 서남부권에 추진될 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이 전면 백지화될 전망이다. 박성효 대전시장 당선자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예산 2,500억원이 투입돼야 할 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며 “갑천을 적극 활용해 시민휴식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호수공원조성사업 재검토 입장을 내놓았다. 박 당선자는 생태호수공원조성사업을 백지화하는 대신 이 사업에 투입될 예산 2,500억원을 임대아파트 건설사업에 투자하는 한편 다른 곳에 녹지공간을 확충하겠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당초 염홍철 대전시장은 대전 전역을 도시공원화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배후도시로서 관광 레저 인프라구축 차원에서 호수공원 조성계획을 2020년 대전도시기본계획안에 담아 이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대전시는 지난해 5월 건교부에 제출한 도시기본계획안에 따라 다른 도시 및 외국 사례를 분석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한데 이어 올해 타당성 검토용역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오는 2009년부터 서남부권 2ㆍ3단계 사업과 연계해 2012년 호수공원 조성사업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박 당선자는 “80년대말 둔산개발 당시에도 갑천변에 호수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효용성 등의 문제로 거부된 바 있었다”며 “호수공원을 만들지 않고도 갑천을 대전시민들의 건강레저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대전시 유성구 도안동 일대 갑천변 저지대에 25만평규모의 생태호수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2004년부터 생태호수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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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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