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이틀째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활절 연휴 보내고 개장한 미국 증시가 한산한 거래 속에 소폭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완연한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거래소 시장은 국내기관의 매물압력으로 장초반 5p가량 하락하며 출발한 뒤 현재는 610선을 하회하며 낙폭이 확대된 모습입니다. 전일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닥 시장도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이 출회되며 부진한 모습입니다.
전일 외국인이 선물을 6천계약 이상 순매도한데 이어 국내기관은 그간 미뤄왔던 프로그램 매물 청산을 시도하며 전체적인 순매도 규모가 1천억원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도 기관과 함께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출회시키는 가운데 개인만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12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중입니다.
업종별로도 건설업종 만이 강보합을 기록할 뿐 업종전반에 걸쳐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 통신 은행 등 대부분 업종이 2-3%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과 현대차 등 시가총액 시가총액 20위권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중입니다. 다만 그룹차원의 정상화 지원 발표로 SK글로벌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200개 안팎의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조정에 대한 경계심리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제약,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휴맥스 파라다이스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일본증시도 소니 등 블루칩들이 하락압력을 받으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 증시도 주요기업 실적을 앞두고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압력을 받는 양상입니다.
(투자전략)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만한 재료가 부족한 주식시장은 완만한 조정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장 베이시스가 견조한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간 상승을 이끌었던 프로그램 매수세가 점차 한계를 드러내는 상황에서 매수차익물량을 받아줄 적극적인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도 단기적인 부담요인입니다.
하지만 투자심리 호전과 함께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는 미국 기업실적과 향후 경제지표 호조세 등에 기대을 두고 있는 만큼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기적으로 실적주를 중심으로 한 매매대응이 유효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임익청 현대증권 분당지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