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는 한국과 일본에서 이른바 '대중사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대중사회 담론이 활발하게 전개된 시기다. 연세대 국학연구원 비교사회문화연구소는 대중사회의 형성과 진행이 실제 대중들에게 어떻게 '실감' 되었는지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비교 분석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8일 연세대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대중의 실감, 욕망, 정동의 문화정치, 1960~70년대 한국과 일본의 대중사회 재현과 생활세계’ ‘1960년대 문학 텍스트에 나타난 시민적 윤리와 대중적 욕망의 교환’(조강석), ‘1960년대 테일러리즘과 대중관리’(황병주) ‘반역하는 단카이’(송인선) ‘피고와 패자들’(김원) ‘오키나와의 일본 복귀를 말하는 언어의 소재에 대하여’(도미야마 이치로) ‘월경하는 대중’(임성모)에 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신형기 비교사회문화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중사회의 형성과 진행이 실제 대중들에게 어떻게 실감되었는가 하는 문제를 욕망과 정동의 차원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며 “대중사회가 본격화되던 1960-70년대 한국과 일본에서 지식인과 국가가 주도한 담론과 정책을 넘어서는 대중들의 실감과 생활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