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 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

◎KAIST 김영걸 교수·LG­EDS 이재남 대리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영걸 교수(38)와 LG­EDS시스템 이재남 대리(31)가 공동으로 발표한 「정보시스템 외주시 파트너쉽의 중요도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최근 호주에서 열린 제 4차 국제의사결정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14개 분야에서 세계 25개국 2백50여편의 눈문이 발표됐는데 김교수와 이대리의 논문은 경영정보시스템(MIS) 분야 최우수 논문상과 함께 전체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연구는 그간 가설로만 제기됐던 내용을 풍부한 실례를 들어 입증한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논문의 골자는 정보시스템에 대한 외주(Outsourcing·아웃소싱)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발주자와 사업 수행자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교수와 이대리는 이 논문에서 총 74건의 아웃소싱 사례를 분석한 뒤 『아웃소싱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협력관계의 질』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들은 『서로간의 믿음, 상호 이해, 이익과 위험의 공유, 정보교환, 최고경영층의 지원, 상호 의존도, 기간 등 10가지 요소가 협력관계를 결정하는 주요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곧 이들 요소가 강할수록 협력관계가 좋고 결과도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10가지 요소 가운데 「상호 의존도」와 「기간」의 경우 오히려 한국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주자와 사업수행자가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을 경우 아웃소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게 일반적이나 한국의 경우는 예외라는 것. 이에 대해 두 사람은 『한국의 경우 그룹사의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대부분 계열 시스템통합업체가 수행하는 불완전 경쟁상태로, 발주자가 사업수행자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균성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