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습장에서 끝내는 기본 점검] <3> 충분한 백스윙은 일관성의 보증수표

오른어깨 주도로 회전… 왼쪽등 1시방향 향하게<br>몸 안쪽으로 올려야 '인-아웃 궤도 스윙' 가능


[연습장에서 끝내는 기본 점검] 충분한 백스윙은 일관성의 보증수표 오른어깨 주도로 회전… 왼쪽등 1시방향 향하게몸 안쪽으로 올려야 '인-아웃 궤도 스윙' 가능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구력 5년인 고재균(42)씨는 지난해 볼을 제대로 맞힌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다. 늘 두껍거나 얇게 맞는 샷이 나왔고 거리는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를 찾은 끝에 그는 치명적 문제점이 백스윙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005년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주연(26ㆍKTF)의 스윙코치였던 하정훈 프로가 그 전문가다. 그는 백스윙의 크기와 궤도를 교정했으며 효과는 만족스러웠다. ■ 오른쪽 어깨로 회전시킨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백스윙을 크게 하라'는 말과 '오버스윙'이라는 말을 혼동한다. 백스윙은 어깨 회전과 관련한 횡적 개념, 오버스윙은 손과 팔을 너무 높이 들어올려 클럽헤드가 땅을 향하는 종적 개념이다. 백스윙을 크게 해줘야 하는 이유가 무얼까. 백스윙은 파워충전 과정이자 다운스윙과 임팩트의 전반적인 준비단계이기 때문이다. 백스윙 길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페이스가 직각으로 돌아오기도 전에, 오른팔을 펴주기도 전에 임팩트 구간에 도달하므로 일정한 타격이 이뤄질 수 없다. 프로골퍼들은 대부분 백스윙 때 왼쪽 어깨 뒷부분이 타깃(12시 방향)을 가리켜야 한다고 여긴다. 유연성이 떨어지는 아마추어는 1시 방향까지 향하게 한다는 느낌을 가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오른쪽 어깨 주도로 회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왼쪽 어깨에 초점에 맞춰지면 틀어주지 않고 밀어주게 돼 중심축이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스웨이가 일어나기 쉽고 백스윙 크기는 줄어들게 된다. 힘을 빼고 어깨는 수평이 되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한다. ■ 안쪽으로 올려준다= '인-아웃 궤도로 스윙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다운스윙 때 몸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휘두르라는 의미다. 이는 백스윙이 안쪽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의 명백한 반증이다. 많은 골퍼들이 가파르게 들어올리지 말라는 말에 집착한 나머지 몸의 직후방, 심지어는 몸과 먼 쪽으로 백스윙 궤도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결과로 스윙이 가팔라지고 스윙 톱에서 궤도를 수정하면서 정확하게 볼을 맞추기 어려워진다. 스윙면은 원형이고 곧추 선 형태가 아니라 지면을 기준으로 45도 정도 기울어진 모습이다. 때문에 40㎝ 이내의 테이크어웨이를 지나면 자연스럽게 몸쪽으로 원의 호(弧)를 그려야 한다. 이렇게 하면 페이스는 계속 볼이나 지면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오픈되면서 위쪽을 바라보게 된다. 이제 볼을 향해 클럽헤드를 던져주면 모범적인 '인-아웃 궤도'의 스윙이 된다. [사진설명] 몸 안쪽으로 호를 그리며 충분한 크기로 만들어진 타이거 우즈의 백스윙 톱 단계. 볼을 향해 '인사이드-아웃 궤도'로 다운스윙을 시작할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느낌이다. 입력시간 : 2007/01/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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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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