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번주도 '잠 못 이루는 밤'

덥고 습한 기단 영향권 못벗어··· 7~9호 태풍 약화 가능성 높아

‘잠 못 이루는 밤’이 이번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 주변에서 발달돼 있는 3개의 태풍이 폭염의 열기만 식혀주고 떠날 것이라는 기대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7일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었지만 덥고 습한 기단의 영향권에 머물고 있어 이번주에도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주변에는 마리아(MARIA)ㆍ사오마이(SAOMAI)ㆍ보파(BOPHA) 등 7~9호 태풍이 동시에 발달해 있다. 그중 7호 태풍 마리아가 한반도에 가장 근접해 있으나 9일 새벽 일본을 통과한 후 급격히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10일쯤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남해와 동해 먼바다의 물결이 높아질 뿐 폭염의 열기를 재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은 곳에 7호 태풍이 들어와 있어 우리나라에 접근할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며 “절기상 ‘입추’가 지나는 이번주에도 폭염의 위력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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