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 탓… 중식지원 학생 매년 늘어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일선 초.중.고교에서중식을 지원받는 학생 수가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중식비를 지원받는 학생은 초등생 2만3천877명, 중학생 2만2천253명, 고교생 3만3천117명 등 모두 7만9천928명으로, 전체 학생146만3천400여명의 5.5%에 달한다. 지난 2002년 5만694명, 지난해 6만2천636명에게 급식비가 지원된 점을 감안할 때 매년 20∼3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초등생의 경우 2002년 1만7천623명에서 지난해 1만9천849명, 올해 2만3천877명으로, 중학생은 1만2천577명→1만7천668명→2만2천253명, 고교생은 2만37명→2만4천635명→3만3천117명 등으로 각각 늘었다. 중식지원사업 수혜자 증가로 시 교육청의 지원 예산도 2002년 203억2천만원에서지난해 234억3천만원, 올해 273억5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불황 등을 감안, 급식지원 대상자를 기초생활보장 대상 자녀 뿐만 아니라 담임교사의 판단에 따라 결손가정 학생, 저소득층 자녀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원 대상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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