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24개국이 겨룬 월드골프챔피언십(W GC)시리즈 월드컵골프(총상금 400만달러)에서 3년 연속 톱 10에 랭크됐다.
신용진(40.LG패션)과 김대섭(23.SK텔레콤)이 팀을 이룬 한국은 22일(한국시간)스페인 세비야의 세비야레알골프장(파72. 6천95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두 명이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한국은 3번홀부터보기 2개를 잇따라 범해 불안했으나 이후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였다.
신용진과 김대섭은 월드컵에 첫 출전했으나 무난하게 호흡을 맞춰 지난 2002년(공동 3위), 2003년(공동 9위)에 이어 3년째 톱10 입상에 성공했다.
루크 도널드와 폴 케이시가 조를 맞춘 잉글랜드는 이날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가 짝을 이룬 스페인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으나 버디 9개와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스페인을 1타 앞질러 우승컵을 안았다.
파드리그 해링턴(8위)을 내세운 아일랜드는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3위에 그쳤고 디펜딩 챔피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5언더파 263타로 4위로 밀렸다.
미국과 독일, 스웨덴이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7위를 했고 일본과 호주, 웨일스가 한국과 함께 10위에 랭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