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집중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지하는 거래대금 비중은 약 11% 정도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심지어 많은 투자자들은 시세가 외국인에 의해 주도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처럼 작은 비중으로도 큰 영향력을 끼치는 비결은 무엇일까? 중국의 모택동 전략은 여기에 답을 준다. 그의 게릴라 전술에 따르면 100명의 군사로 1만명의 군사를 한꺼번에 깨지는 못하지만 1만명의 군사를 흩트려 놓고 100명의 군사로 10명의 적을 차례차례 격파하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외국인의 투자패턴을 보면 바로 이러한 집중전략이 발견된다. 자산주, 저PER 등 테마별로 집중하거나 아니면 시기에 맞춰 통신, 반도체 등 업종별로 집중 투자하면서 시세를 선도해왔다. 최근 외국인들의 집중 목록에는 은행 등 금융주가 눈에 띄는데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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