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 BDA문제 12일 해결되면 즉시 IAEA사찰단 초청할 것"

리처드슨 美뉴멕시코 주지사 밝혀

평양 방문을 마치고 서울을 찾은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11일 “마카오 당국이 오후나 내일(12일) 오전 중 북측에 원한다면 언제든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것을 통보할 것”이라며 “BDA 문제는 해결됐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BDA 문제로 꼬인 북핵 6자 회담은 일단 한 고리를 넘겨 ‘2ㆍ13합의’에 따른 초기 단계 조치 이행이 곧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공식 초청에 대비, 조사단 구성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서울 남영동 주한 미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북한 정부는 BDA 문제가 분명하게 해결되면 바로 다음날 (북측이) 할 바를 즉각적으로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북한은 BDA 문제가 해결되면 하루 이내에 IAEA 사찰단을 다시 불러 원자로 폐쇄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특히 “북한 정부는 2ㆍ13 합의에 따른 조치 이행 의지를 재천명했다”며 “이는 굉장히 긍정적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와 원자로 폐쇄ㆍ봉인 등 초기 조치에 낙관적”이라며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할 것은 북한이기에 공은 넘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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