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공무원이 초ㆍ중ㆍ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지역의 역사를 교육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의 정지호(69)씨는 지난달 23일부터 진천군내 24개초ㆍ중ㆍ고등학교를 순회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1~2시간씩 `진천군 100년의 변천과화랑도 정신`을 강의하고 있다.
정씨는 30여년간 진천, 괴산, 옥천 농업기술센터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96년 퇴직한 뒤 진천지역 역사 연구 모임인 `상산 고적회`에 가입해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고향의 역사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정씨가 순회 강연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5월 스승의 날 이월중학교로부터 1일 교사 초청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자 본격적으로 강연에 나서기로 했다.
정씨는 순회 강연을 통해 6.25당시 진천지역의 전투상황, 진천지역 학교의 역사,각 면의 이름 변경 과정 등 진천의 변천사와 함께 김유신 탄생지 등 유적지, 화랑도정신 등을 학생들이 알기 쉽게 교육하고 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