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주거래은행의 감자결정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현대건설(000720)이 13일 당초 예상보다 큰 비율의 감자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다시 급락했다.
현대건설은 전주말보다 190원(12.58%) 떨어진 1,320원에 마감, 반등 하루 만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주가급락은 지난 주말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9.05대1의 비율로 감자하는 방안을 채권단회의에 부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나돌던 3대1~5대1의 감자비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이처럼 감자비율이 커진 것에 대해 아직까지 충담금을 쌓지않은 이라크 미수채권 5,000여억원을 모두 반영하기 위한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