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중은행] '주택금융사업' 공격마케팅 구사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액의 최고 20%까지 마이너스대출을 해주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에 나섰다.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120%까지 설정하는 담보가액 가운데 20%를 마이너스대출로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이는 추가로 담보를 설정할 필요없이 기존에 제공한 주택담보를 근거로 마이너스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금 외에 별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또 고객이 요청하면 은행 직원이 직접 방문해 대출상담을 하고 서류접수를 하는 출장서비스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평소에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영업시간이 끝난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대출신청과 접수를 전담하는 창구를 마련했다. 이밖에 이 기간 중 특별히 사은행사도 준비해 주택담보대출 고객 가운데 대출금이 3,00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해 금강산 여행권 등 경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이에 앞서 최근 주택담보대출에 홈에쿼티론(HOME EQUITY LOAN)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이는 대출금을 상환한 사람에게 상환액에 상당하는 만큼 대출한도를 부여하는 것이다. 고객은 대출금 상환을 하다가 중간에 문제가 생겨 정해진 시기에 상환하기 어렵게 되면 이 제도를 통해 은행 대출로 상환을 함으로써 연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조흥은행은 또 고객이 자신의 자금조건에 따라 대출기간·금리·상환방법 등을 자유롭게 정하고 은행은 이를 상담해주는 맞춤식 상품도 마련했다. 주택은행은 현재 대출기간에 따라 구분해 놓은 파워·웰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택은행은 그동안의 대출을 분석한 결과 고객이 단기에 집중하는 것을 감안해 고객이 일단 단기로 상품을 구입한 다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신상품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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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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