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외세키우기는 절대

제4보(45~62)

[韓·中·日 바둑영웅전] 외세키우기는 절대 제4보(45~62) 1997년 이창호는 중국 기사들에게 3패를 당했다. 위빈에게 한번. 저우허양에게 한번, 창하오에게 한번이었다. 아직 이세돌도 최철한도 떠오르기 전이었으므로 이창호에게 단 한칼이라도 적중시키면 그것이 화제가 되던 시절이었다. 충암연구회에서 중국의 창하오와 저우허양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흑45는 실리파인 마샤오춘답지 않은 외세키우기 같지만 이 장면에서는 절대점이었다. 참고도1의 흑1로 벌리고도 싶지만 그것이면 백2가 너무도 좋은 수가 된다. 흑3으로 지킬 때 백4가 또 즐거운 잽 한방이 된다. 흑5면 6이라는 기상천외의 묘수가 준비되어 있다. 백14까지가 백의 권리가 되는 것이다. 물론 백6 이하의 수순을 백이 당장 결행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6흑47 이하 51은 일관된 외세키우기였는데 충암연구회에서는 흑47이 다소 이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순을 바꾸어 참고도2의 흑1, 3으로 두고 5로 달려갔으면 흑이 압도적으로 좋았다는 얘기.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6/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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