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하대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인하대 최초의 여성 총장, 두 번째 모교출신 총장으로 취임한 최 총장은 이날 인하대를 ‘글로벌 프론티어 인재 양성’의 중심 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발전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최 총장은 앞으로 4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매달 급여에서 400만원씩을 공제해 총 2억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하고 2개월분 800 만원을 납입했다.
최 총장은 인하대 교수로 28년간 재직하면서 장학금 등으로 1억2,000여만원을 기부했으며, 지난해에는 시가기준 약 2억원 규모의 인천 강화도 소재 부동산을 기증하는 등 모교를 위해 총 3억여원 상당을 기부했다.
최 총장은 “유학시절 늦은 시간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새벽까지 연구실에 남아 실험을 하며 밤을 지새우곤 했다”면서 “어렵게 공부했지만 인하대 학생들이 글로벌 프로티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훌륭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일념과 총장으로서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인하공동체정신 함양을 위한 16만 인하 동문들의 동참을 기대하며, 나아가 인천의 거점 대학인 인하대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최 총장은 취임 이후 학교 발전을 위해 ‘소통과 나눔 경영‘을 펼치며 대학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초에는 ‘깜짝 야식 배달’을 통해 인하대 대학원생 연구실과 정석학술정보관, 각 단과대학 도서관 등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피자 총 200여 판을 배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