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턴공무원 생긴다

내년부터 대졸예정자 추천받아 3년근무후 채용

대학 졸업예정자가 정식시험을 치르지 않고 인턴과정을 통해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8일 내년부터 대학 졸업예정자 가운데 학업성적이 뛰어난 우수인력을 대학에서 추천받아 일정기간 견습근무를 하도록 한 뒤 근무성적이 우수한 사람을 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하는 ‘인턴공무원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국의 4년제 대학으로부터 2~4명 안팎의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를 추천받아 공직에 견습근무하도록 한 뒤 이 가운데 약 50명(행정직ㆍ기술직 각 25명) 정도를 6급 공무원으로 정식채용할 방침이다. 각 대학 총장은 대학 내 학부 또는 학과의 상위 3~5%에 드는 우수학생을 추천하며 대상자는 기본적으로 토플 560점 또는 토익 775점을 넘어야 한다. 나이 제한은 없으나 대학 졸업예정자로 한정된다. 중앙인사위는 추천자에 한해 서류전형, 필기시험(PSATㆍ공직적격성평가로 대체), 면접 등 3단계 전형절차를 밟는다. 견습기간은 대략 3년 이내가 될 전망이며 업무 수행에 별 무리가 없을 경우 전원 채용된다. 중앙인사위는 합격자가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특정 광역자치단체가 채용인원의 1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인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올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중 공고를 거쳐 하반기에 인턴 공무원이 생겨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민 중앙인사위 균형인사과장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 출신자들에게 공직 진출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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