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국제업무타운 사업자 '포스코-팬지아' 최종확정 토공과 협약…이르면 내년 상반기 사업착수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co.kr 총 6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청라지구 국제업무타운 127만㎡의 개발사업자에 포스코-팬지아 컨소시엄이 최종 확정됐다.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국제업무타운 우선협상대상자인 포스코-팬지아 컨소시엄과 사업자 지정을 위한 협상을 끝내고 21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지공사는 당초 대우-와코비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사업계약서 제출시한을 지키지 못함에 따라 그동안 차순위인 포스코-팬지아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여왔었다. 포스코-팬지아 컨소시엄에는 외국투자기업인 팬지아캐피탈 메니지먼트(지분 40%)와 포스코 건설 등 10개 건설사(지분 30%), 하나은행 등 12개 금융기관(지분 30%)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포스코-팬지아 컨소시엄 참여업체 23개사가 모두 최근 사업협약안에 서명하고 이를 지난 14일 토지공사에 보내왔다”며 “양측은 그 동안 이견을 보인 부분에 대해 합의를 보고 협약을 체결해 국제업무타운 사업자가 공식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국제업무타운이 조성되는 곳은 465만8,000㎡(141만1,000여평)의 청라지구 외국인 투자유치용지 가운데 한 곳이다. 포스코-팬지아컨소시엄은 오는 2015년까지 청라지구 4ㆍ8블록 외국인투자유치용지 127만8,000㎡(38만5,000여평)을 개발하게 되며 이중 24만7,000㎡(7만4,000여평)에 국제업무타운을, 20만7,000㎡(6만2,000여평)에는 단독(312세대) 및 공동주택(986세대), 3만5,000여㎡에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3만5,100여㎡), 78만3,000여㎡(23만7,000여평)의 녹지를 각각 조성하게 된다. 또 국제업무타운에는 103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를 건설하고 국제금융센터와 멀티쇼핑몰, 부동산ㆍ무역금융단지,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도 세운다. 외국인 투자용지에는 이밖에도 맥쿼리-롯데컨소시엄이 추진하는 테마파크형 골프장(152만2,000㎡), 팬지아-혜원에스티 컨소시엄의 테마형 레저ㆍ스포츠단지(77만5,000㎡), WTCE에 의해 월드트레이트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컨벤션센터가 들어서게 되는 WTC 청라단지가 각각 조성되고 외국교육기관(27만7,000㎡)도 유치될 예정이다. 포스코-팬지아컨소시엄은 토지공사와 사업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전체 사업비 6조2,000억원 가운데 3%인 1,80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토지공사에 납부해야 하며 1개월 안에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토지계약 및 임대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토지공사는 SPC가 설립되면 개발계획 수립 및 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내에 국제업무타운 조성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협약체결 실패로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한 대우-와코비아 컨소시엄은 “사업계약서 제출 지연은 계획 보완 때문”이라며 지위를 회복하기위해 소송을 진행, 논란이 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1/21 16:49